매화는 어느 꽃보다 유덕한 그 암향이 좋아 옛 사람들은 매화를 두고 '조춘만화(早春萬花)'라 부르는데 `엄동을 두려워하지 않고 꽃을 피운다`라는 뜻이다.
소담스럽게 핀 홍매 꽃송이들이 마치 소복한 부인네의 연분홍 치맛자락처럼 그 자태는 풍진세상 도(道)를 이룬 여승(女僧)의 고요함이다.
코로나 이후 매화의 아름다움이 어디 있느냐구요?
바로 봄이 먼저 와버린 경남 양산 통도사 홍매화 개화소식은 사진작가들과 사람들에게 셀레임을 안겨준다.
*사진 제공: 곡성 황인권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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