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삶을 드로잉하다
서양화가 정송규의 개인전
 
이미영 기자   기사입력  2022/03/22 [19:54]
▲     © 전남방송

 

우리의 몸은 삶의 형상으로, 우리가 살아오며 마주한 경험들의 총체로서 존재한다. 결국 하나의 소우주로서 각자의 몸은 서로 다른 빛을 내며 흘러간다. 이를 돌아보고 살펴봄으로써 우리는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인할 수 있지만 복잡한 일상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는 좀처럼 주어지지 않는다. 여기, 우리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 되어줄 전시가 있다.

무등현대미술관은 서양화가 정송규의 개인전 <삶을 드로잉하다>를 3월 18일부터 4월 2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신체를 드로잉한 작품들을 비롯하여 정송규의 드로잉 작품 57여점을 선보인다. 각 작품들은 제목을 표기하지 않았다. 대신 드로잉과 삶의 관계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담긴 문구를 제시함으로써, 정해지지 않은 서사를 형성하고 있다. 이로써 관객들은 자신의 경험과 함께 다양한 관점으로 작품을 마주하게 된다.

정 화백은 “나는 드로잉을 통해 단순한 여인의 몸이 아닌 신비한 우주를 봐왔다”고 말한 바와 같이, 인체 탐구 활동으로서 드로잉 작품을 통해 우주의 생동감과 율동을 나타내고자 하였다. 드로잉 속 자유롭게 흐르는 선들의 흔적은 삶의 흔적으로 이어지며, 다른 빛과 색채로 저마다의 이야기를 표현한다.

전시명 <삶을 드로잉하다>는 삶과 드로잉에 대한 그의 철학을 담았다. 작가는 드로잉, 특히 인체를 묘사한 그림을 통해 삶을 투영하고 형상화하였다. “이번 전시의 작품들을 통해 스스로의 인생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각자의 삶을 바탕으로 그림을 대면하고 새로운 의미를 찾길 바란다.” 고 하였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2/03/22 [19:54]  최종편집: ⓒ 전남방송.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2024년 3월 이달의 추천관광지-영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