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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소식] 오월항쟁 41주기 2021 오월 문학제
 
이미루 기자   기사입력  2021/05/23 [14:21]

- 개인을 넘어 연대로, 연대를 넘어 상생으로

- 전일빌딩245 다목적 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려

- 오월문학 심포지엄, 문학상 시상식, 문학제 개최

- 안상학 시인, 이시백 소설가 ‘5.18문학상’ 본상 수상

- 시 낭송·퍼포먼스·밴드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 펼쳐

- ‘님을 위한 행진곡’ 함께 제창하며 마무리

 

▲     ©이미루 기자

 

▲     © 이미루 기자

 

22일 금남로에 위치한 5.18민주항쟁의 상징 중 하나인 전일빌딩247에서 광주전남작가회의, 한국작가회의 주최 '오월항쟁 41주기 2021 오월 문학제'가 개최되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진행된 행사에는 이상국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및 인천·대구경북·울산·부산·대전·충남·충북·전북 등 각 지부 및 광주전남작가회의 소속 작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문학제 주제는 ‘개인을 넘어 연대로. 연대를 넘어 상생으로’ 이며 첫 순서로  ‘오월 문학심포지움’이 진행되었다.

 

▲   기조발제자,  김동춘 교수  © 이미루 기자

 

▲  좌) 맹문재 교수  , 우)  최희윤교수 © 이미루 기자

 

▲  좌)김요섭 문학평론가 ,   우) 김영삼 교수© 이미루 기자


기조발제는 김동춘 성공회대학교 교수의 ‘오월정신과 아시아민주주의- 참여만주주의와 세계민주주의’였다. 두번째 
발제자인 맹문제 안양대학교 교수는 ‘광주·미얀마 시인들의 민주화운동’을 주제로 '광주전남작가회의'의 ‘미얀마 민주화운동지지 릴레이 시’에 대해 학술적 의견을 개진하였으며 최희윤 광주여대교수는 질의와 토론을 이끌었다.

 

이어 김요섭 문학평론가의 ‘폭력적 역사의 제보와 5.18의 기억-임철우의 『백년여관』을 중심으로’ 발제와 김영삼교수의 질의토론으로 심포지움은 막을 내였다.

 

심포지엄 후 5.18문학상 시상식이 진행 되었다. 신인상에는 송용탁(시부문- 「야생화-고(故) 전옥주를 외치며」), 김희호(소설부문- 「수족관엔 미늘이 없다」), 정민영(동화부문-「완벽한 탐정」), 조연희(동화부문-「한별이가 살던 집)」가 수상하였다.

 

▲  5.18문학상 본상 공동 수상자인 이시백 소설가(좌)와  안상학 시인(우) © 이미루 기자

 

▲   5.18 문학상 신인상 수상자들  © 이미루 기자

 

▲     © 이미루 기자

 

5.18문학상 본상은 안상학 시인(시집-「남아 있는 날들은 모두가 내일」)과 이시백 소설가(소설 「용은 없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작가는 “광주는 제게 심장을 찌르는 대못이다. 글을 쓸 때마다 대못은 수시로 내 심장을 찌르며 불편하게 한다. 5.18문학상은 상이 아니다. 심장을 찌르는 대못이다. 이제 대못이 박힌 광주의 속으로 손가락을 집어넣고 더욱 불편해지겠다. 성찰의 시간을 주셔서, 불편하고 고귀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안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 80년 오월의 그날을 함께하신 모든 분들게 마음 깊이 존경의 마음을 올린다. 이번 시집 속 4.3항쟁의 시들로 인해 이번 상을 탄 것 같다. 나름의 작업 안에는 늘 80년 광주가 있었다. 역사적 사건을 문학 속에 끌어들이는 데까지는 적어도 30년 이상이 걸린다. 부채의식을 가진 존재로서 앞으로도 광주 80년은 제 문학 속에서 더 다가갈 것이다. 모든분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  이지담 광주전남 작가회의 회장    © 이미루 기자

 

▲ 한국작가회의 이상국  이사장 , 사진제공.- '문학TV'  최희영   © 이미루 기자

 

오월문학제 본 행사는 이지담 광주전남작가회의 회장의 인사말과 함께 김준태, 고재종, 이상국 등 내빈의 환영사와 축사, 각지부의 연대사로 시작되었다.

 

이지담 회장은 환영사에서 "문학제에 참여해 주신 내외빈께 감사드린다."는 환영의 말을 전하며 "오월 문학제는 5.18 현장보전과 함께 후손들에게 교육의 현장이 되도록 현재진행 중임을 확인하는 자리이다.", "광주전남작가회의는 '미얀마연대시'로 아시아민중항쟁에 동참하고 있다. 앞으로 전국작가들과 연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피력했다. 

 

이상국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은 "민주주의를 위한 우리의 참혹한 역사가 그랬듯 미얀마 군중들에게 세계는 침묵해선 안된다."며 "5월 광주를 통해 고통받는 세계와 함께 하는 것이 광주정신이자 작가정신이기도하다."고 말했다.   

 

이어 피재현(대구경북작가회의), 김경윤(광주전남작가회의), 옥효정(인천작가회의), 오성인(광주전남작가회의), 김희정(대전작가회의), 김숙경(여수작가회의), 나금숙(양주작가회의), 양기팡(광주전남작가회의) 시인들의 시낭송이 있었다. 잔잔하고 고요하게 때로는 격정적인 시 낭송은 5.18에 대한 41년간의 기록과 변화에 대해서 말하고 있었다.

 

▲   밸라보체의 황성철(베이스 바리톤)과 박선경(소프라노)  © 이미루 기자

 

▲    박경화 행위예술가 © 이미루 기자

 

▲  류의남 밴드   © 이미루 기자

 

공연으로는 밸라보체의 황성철(베이스 바리톤)과 박선경(소프라노)이 문학상시상식의 마지막을 장식해 주었으며 본 문학제에서는 박경화가 ‘어항(fish bowl)’을 주제로 자유를 위한 죽음의 끝에서 살아난 광주를 퍼포먼스로 보여주었으며, 류의남 밴드는 ‘호수(문병란 시, 박문옥 작곡)’와 ‘선봉에 서서’, ‘함께살자’ 등을 부르며 광주 오월제의 피나레를 장식했다.

 

참가한 작가들이 모두 일어나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2021 오월 문학제의 대단원을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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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5/23 [14:21]  최종편집: ⓒ 전남방송.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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