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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스케치] 사진으로 보는 제41회 ‘5.18민주항쟁추모식’ 전야제
 
이미루 기자   기사입력  2021/05/18 [14:57]

- 5.18민주광장서 진행, 각 주제 별 총3부로 구성

- 코로나19로 사전예약자 입장, 유튜브 생중계

- 민주주의뿐 아니라 세대·국가·빈부·소수 간의 화합 노래

- 프랑스 ‘레미제라블’ 뮤지컬팀 출연

- 5·18정신을 문화예술로 승화된 전야제 보여줘

 

▲     ©이미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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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저녁 ‘5.18민주항쟁추모식’ 전야제가 舊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열렸다. 전야제는 총 3 부로 구성되었으며 금년 5월 주제인 “오월, 시대와 눈 맞추다. 세대와 발 맞추다”에 맞게 다양하게 기획되었다.

 

1부의 주제는 연대의 장- ‘우리가 도와야 한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였다. 오월 풍물단과 국양악혼용그룹인 ‘잠비나이’가  전야제의 포문을 열어주었다. 이어 '푸른 연극마을'의 5월 항쟁 및 미얀마 관련 연극이 무대에 올랐다. 5.18을 극적으로 재현하며 민주주의에는 수많은 피가 스며들어 있음을 일깨워주는 등 짧은 시간에 강한 메시지를 심어 주었다. 또한 미얀마 민주항쟁과 광주5월항쟁을 오버랩시켜 민주화운동은 현재도 진행형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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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항쟁의 장'은 ‘우리를 잊지 말아 주세요. 5월 기억투쟁의 상징, 전야제’로 2018년 5월창작가요제 대상을 받은 정밀아가 출연하여 감성적이고 아련한 오월의 노래를 불러주었다. '극단 신명'의 무언극은 5월항쟁과 전두환 처단, 민주주의 수호 등을 거의 대사 없이 음향과 구호와 몸짓과 깃발들을 사용해 강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였다. 2부 마지막 순서는 '노동자노래패연합'의 합창이 있었다. 노래패는 노동의 현장에서 착취당하는 노동자의 삶을 대변하며 화합과 존중과 공존을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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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는 계승의 장으로 ‘우리 함께 살아갑니다. 2021. 다시 광장에 서서’가 주제였다. 공연은 공동체를 파괴하는 것이 국가 폭력만이 아니라 양극화, 불공정, 차별, 혐오, 왜곡과 펨훼, 환경파괴 생태위기, 집단이기주의, 무관심 등도 현대사회를 파괴하는 무형의 폭력임을 이야기해 주었다.

 

‘솔가’와 이주민합창단, 노동자, 농민, 세월호상주모임, 성소수자지지모임 등이 모여 차별없는 세상을 노래했다. ‘제리케이와 탐쓴’은 랩으로 세대 간의 화합을 외쳤으며 ‘밴드 등걸’은 인간과 환경의 조화를 아나로그식 감성으로 호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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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혁명의 상징국인 프랑스에서 온 20여명의 뮤지컬 '레미제라블' 오리지널 공연진들이 무대에 등장하였다. 그들은 프랑스혁명을 배경으로 ‘민중의 노래’ 등을 부르며 자유, 평등, 박애 정신을 노래해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마지막 공연은 2012년, 2018년 2회에 걸쳐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 & 일렉트로닉 음반상’을 받은 ‘이디오테입’이었다. 강력하며 때로는 몽환적이기도 한 연주는 5.18을 민주주의의 기념비적 축제의 장으로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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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출연자가 무대로 나와 관객들과 함께 '오월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전야제는 막을 내렸다. 1988년 처음 전야제가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5.18기념행사는 문화예술의 힘으로 승화되고 있었다. 이번 전야제는 특히 광주만의 것이 아닌 전국의 각 세대및 각 계층과 함께하는 5.18, 세계와 약자들과 같이 가는 인류애의 5.18, 지구와 환경 등 인간의 전반적인 사명과 책임을 통감하게 하는 5.18  등 오월정신과 금년의 주제가 잘 드러난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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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5/18 [14:57]  최종편집: ⓒ 전남방송.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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