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현장 스케치] ‘예술의 전당’에 만개한 봄빛
 
이미루 기자   기사입력  2021/05/11 [22:20]

- 코로나19에도 다양한 공연·전시회 등 열려

- 피카소 탄생 140주년 기념 특별전시 열려

- 시민들, 가족들과 2021 분수쇼 보며 봄날 만끽

- 공연뿐 아니라 쉼터 기능 겸한 다목적 전당

 

▲     © 이미루 기자
▲     © 이미루 기자

 

우면산자락에 깃든 완연한 봄을 따라 예술의 전당에도 공연과 전시회의 봄꽃이 만발했다. 입구 외벽에 걸린 여러 장의 공연 포스터를 보자 가슴에서 무엇인지 모를 감동이 불끈 올라왔다. 코로나19 속에서 열리는 공연들은 공연 당사자들에게 벅찬 감격과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주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위한 조수미 콘서트 ‘나의 어머니’, 오페라 ‘아이다’의 공연 포스터와 가정의 달 감사콘서트인 ‘팬텀 스페셜’(5.14~5.15), ‘신비한 블록버스터 판화의 세계’전(~5.30) 포스터가 외벽에 생동감을 불어 넣어주었다.

 

▲     ©이미루 기자

 

도로의 가로등에서는 ‘로맨틱코미디오페라 춘향탈옥’ 플랑이 바람을 타고 호객행위자들의 손짓을 보내고 있었고 그 그늘 아래에는 최고라는 ‘옛날전통호떡’ 푸드트럭이 시장기를 불러왔다.

 

계단을 올라 한가람 미술관 앞에 이르자 떡하니 피카소 그림이 정면에 나타났다.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다. 올해가 그의 탄생 140주년이라니, 엊그제까지 바로 우리 곁에 있었던 것 같은 화가의 사후가 생각보다 길게 느껴졌다. 명화나 명작은 시대를 초월한다는 말을 되새겼다. 피카소 특별전의 주제는 ‘INTO THE MYTH’이며 8월 29일까지 열린다.

 

야외 공연장에서 법원 쪽을 바라보았다. ‘조국수호촛불집회’로 사방이 촛불로 꽉찼던 곳, 그 새벽 같던 불빛들이 사라진 자리에 자동차 경적만이 요란하다.

 

▲     © 이미루 기자

 

▲     © 이미루 기자

 

▲     ©이미루 기자

 

분수 마당에 이르자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다. 그간 멈추었던 분수쇼를 다시 시작하는 가보다. 노란 원뿔들이 관람객들간 거리두기를 유도했다. 오후 7시가 되자 음악과 함께 분수가 춤을 추기 시작했다. 바로 옆 카페에는 흰 꽃들이 안개처럼 흐드러지고 연인들은 환희의 표정으로 분수들의 춤을 즐긴다. 로맨틱 영화의 한 장면 같이나.

 

▲     ©이미루 기자

 

▲     ©이미루 기자

 

▲     ©이미루 기자

 

주차장을 지나 도로로 가는 길에도 우면산자락의 봄이 따라 내려와 풋풋한 얼굴로 환호하여 주는 예술의 전당에는 예술의 봄이 꿈틀거리고 있다.

 

▲     © 이미루 기자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1/05/11 [22:20]  최종편집: ⓒ 전남방송.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2024년 3월 이달의 추천관광지-영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