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이 돌아다닐 수 없는 작금의 코로나 사태에 가슴을 파고드는 칼바람도 데일듯한 석양빛도 시원한 파도 소리라도 자꾸 그리워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무안 청계면 구로리 바닷가에 있는 그네는 바닷물이 찰랑거릴때 그네를 타고 석양빛을 담는 작품사진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무안 핫플이다.
이 곳 그네는 2012년 저녁노을에 반해 이곳에 터전을 잡은 한 사업가의 구상으로 멋진 해넘이에 임팩트를 줄 요소를 찾다가 2016년 9월에 설치했지만, 공유수면 불법점거가 문제되면서 2017년 철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같은 해 관계기관의 허가를 받아 재설치하여 지금의 명소로 자리잡게 되었다.
해가 일찍 지는 겨울철에 찾아가면 비록 그네는 탈 수 없으나,인적이 드물어 그네와 어우러진 황홀한 노을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코로나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산책하다보면 어느새 답답한 가슴이 뻥 뚫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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