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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단위 자사고에서도 심각한 수도권 쏠림현상과 지역간 교육격차 심화 심각”
강득구 의원, “부모의 경제력 차이가 교육불평등으로 대물림되지 않도록 교육불평등 해소 법률 제정 필요”
 
오현주 기자   기사입력  2020/10/20 [14:13]

2020학년도 전국단위 자사고 입학생 출신 중학교 지역 비율


[전남방송.com=오현주 기자] 전국단위 자사고 9개 학교 전체 입학생 중 53.9%인 1,304명이 수도권 출신으로 나타나, 영재학교 뿐만아니라 자사고에서도 수도권 쏠림현상 및 지역간 교육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과 ‘사교육걱정없는 세상’가 공동으로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학년도 전국 단위 자사고 입학생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단위 자사고 9개 학교 전체 입학생 2,418명 중 53.9%가 서울·경기·인천 지역 출신이고 외대부고는 90.3%, 민사고는 79.7%, 상산고는 59.4%가 서울·경기 지역 출신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서울 지역에서 자사고 입학생을 많이 배출한 상위 4개 지역은 강남 15.5%, 양천 14.2%, 서초 10.6%, 송파 9.7%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상위 4개 지역은 모두 사교육 과열지구에 해당한다.

즉 사교육 과열지구로 지정된 이들 상위 4개 지역 출신이 서울 출신 합격자 중 절반을 차지하는 등 서울 지역내에서도 지역간 격차가 크다는 의미이다.

경기 지역에서 자사고 입학생을 많이 배출한 상위 4개 지역은 용인 25.9%, 성남 16.2%, 수원 10.4%, 고양 9.7% 등의 순으로 나타나, 이들 4개 지역 역시 경기도내 대표적인 사교육 과열지구이다.

이들 4개 지역 출신들이 경기 지역 합격자의 62%를 차지하고 있어, 경기도 지역내에서도 지역간 격차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세부 학교별 입학생 비율에서도 서울과 경기 지역내 사교육 과열지구 출신들의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사고의 경우, 서울·경기 지역내 사교육 과열지구 출신은 총 93명으로 58.9%를 차지한 가운데, 서울에서는 강남·서초·양천·송파·노원, 경기 지역에서는 성남·안양·고양·용인· 수원 등이다.

외대부고의 경우에는 서울·경기 지역내 사교육 과열지구 출신은총 239명으로 66.6%를 차지한 가운데, 서울에서는 송파·강남·노원·서초, 경기에서는 용인· 성남· 고양· 수원· 안양 등이다.

이러한 수도권으로의 쏠림현상과 지역간 교육격차 심화 현상은 부모의 경제력과 거주지역이라는 배경이 대물림되는 교육불평등 구조가 여전히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이다.

뿐만 아니라‘영재학교→과학고→전국단위 자사고→외고→국제고→지역단위 자사고→일반고’로 서열화되어 있는 고교체제는 교육 전반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참고로 부모의 경제력에 의한 불평등의 대물림, 진학을 위한 과도한 사교육 유발, 입시 위주의 교육과정 파행 운영, 일반고 황폐화 등이 수직적인 고교 서열화로 인해 교육이 왜곡되는 대표적인 예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대해 강득구 의원은 “정부는 이러한 수도권 쏠림현상 심화, 그리고 지역간 교육격차 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 말 발표한‘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고 국회는 부모의 경제적 불평등이 교육에서 대물림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해결책인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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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0/20 [14:13]  최종편집: ⓒ 전남방송.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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