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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단신] 대전 계룡문고, 『이외수 작가와의 만남』 열려
- <불현듯 살아야겠다고 중얼거렸다> 출간기념 강연회 및 사인회
 
이미루 기자   기사입력  2020/01/20 [15:01]
▲     © 이미루 기자

 

지난 18일 오후 대전의 계룡문고에서는 이외수 작가를 초청해 <이외수의 사랑법>이라는 주제로 강연회 및 사인회를 열었다.

 

선착순 60명 사전접수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당일 현장 방문한 참가자를 비롯해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최근 독감후유증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이 작가는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독자와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신념으로 행사를 강행하는 투혼을 보였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혼성 듀엣 ‘밴드죠’가 아름다운 노래로 객석의 분위기를 따뜻하고 서정적으로 만들어주었다. 이외수 작가의 제자인 김영철 박사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의 첫 시작은 현민원 계룡문고 이사의 <불현듯 살아야겠다고 중얼거렸다> 표4글 낭독이었다.

 

▲     © 이미루 기자

 

본 행사는 독자와 작가와의 질의응답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삶과 사람, 글쓰기에 대한 것뿐 아니라 일상의 사소한 궁금증에 관한 것 등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글을 쓸 때 가장 공을 들이는 것은 어느 부분이냐’에 대한 질문에 이 작가는 “첫 부분, 첫 문장이다. 내 글의 모든 낱말과 문장들은 주제를 향해 의도적으로 쓰여 진다. 따라서 주제를 설정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고 중요하다.”며 “첫줄부터 끝줄까지 쥐어짜듯 고통스럽게 쓰여지므로 바둑기사가 자신의 수를 외우듯 나의 모든 문장들이 저절로 외워진다”라는 말로 창작의 고통과 마음가짐에 대해 전했다.

 

또한 ‘선천성 그리움’을 갖고 태어났다는 작가는 '인생에서의 회한'에 대한 질문에 “부끄럽고 나빴던 기억들이 많이 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수많은 작품을 남겼고 독자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작가로서 최선을 다해 살았으므로 지금까지의 인생을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수염을 깎는 것이 어떤지요?”라는 지극히 사적인 질문에 “스님들이 머리를 기르신다면 수염을 깎겠다.”는 말로 웃음을 선사했으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세상에 주는 한마디’에 대해 ‘존버’라는 작가 고유의 말로 대답해 주었다. 그 외 앞으로 출간될 오행소설인 ‘영생시대’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은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었다.

 

▲   사인회 장면  © 이미루 기자

 

한 관객은 독자들을 대표해서 ‘작가의 건강을 기원하며 만인의 연인으로 함께 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유머와 여유를 잃지 않고 성심성의껏 답해주고 사인을 해준 이 작가의 태도와 인생철학이 돋보이는 강연회였다.

 

▲   상) 계룡문구에 전시되고 장식된 이외수 작가의 작품들  하) 사회를 맡은 김영철 박사  © 이미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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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1/20 [15:01]  최종편집: ⓒ 전남방송.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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